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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5개 영화 (추천)

영화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 공포 반 코미디 반

by 체렌 2021. 8. 25.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닌 살아남았기에 강하다 


주의) 리뷰를 위해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인시디어스 시리즈 최고의 영매 엘리스

엘리스는 어린 시절부터 죽은 사람을 볼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소녀였다

하지만 가족중에 유일하게 아버지인 제럴드만이 엘리스의 능력을 혐오하였고

집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을 놓고 엘리스가 귀신과 연관을 지을 때마다

아버지는 맘에 들지 않아 하였고

급기야 어린아이가 감당하기 힘들 강도로 체벌까지 한 뒤에 지하실에 가둬버렸다

 

지하실에 갇혀 공포에 질린 엘리스는 빙의가 되어 상태가 안 좋아지자

엘리스를 도와주기 위해 달려간 어머니가 귀신에게 살해당하여

가족 모두 패닉 상태에 들어갔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아버지 밑에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어린 동생을 집에 두고 떠나버리는데

 

몇십 년이 지나 할머니가 된 상황에서도

어릴 적 사고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의 악몽을 꾸게 되어 고통받고

어느 날 자신이 어릴 적 살았던 집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다는 제보를 듣고

오랜 세월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다시 한번 그 집에 들어가

그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 방법을 찾을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제럴드가 엘리스를 싫어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바로 자신이 감금시킨 여자가 탄로 날까 두려워서 그런 것이다

 

하필 감금된 여자가 가끔씩 탈출해서 집에 흔적을 남기거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귀신이 장난이라도 친 듯이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 걸로 보이는데

그럴 때마다 목격자는 엘리스였고 가족들은 영적인 능력을 가진 엘리스가 하는 말이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었지만 실제 사람이 흔적을 남긴 것도

귀신이 그랬거니 생각하고 넘기기에 감금된 여자의 존재는 오랫동안 비밀이 지켜졌다

 

어린 시절 엘리스가 평소보다 스케일이 큰 정도의 상황이 벌어져

귀신이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할 때 제럴드는 더 이상의 분노를 수용하지 못할 만큼

이성을 잃고 어린아이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체벌을 가하는데

영화 초반이던 그 장면까진 제럴드가 이런 영적인걸 어지간히 싫어하나 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조금 특이한 게 있다면 영화 중반에 엘리스가 집을 나가기 전

엘리스는 귀신이라 생각했던 존재와 마주치는 장면이 있는데

당연히 이 현장을 제럴드도 목격하고 감금되었던 여자가 잠시 나왔다는 걸 알고

더 이상 안 되겠다고 판단하여 지금까지 감금시킨 여자를 죽인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엘리스가 집을 나간 이후 집에는 제럴드와 엘리스의 남동생만이 남고

저런 정신 이상자 제럴드 밑에서 혼자 자라는 남동생은 죽지 않고 오랜 세월 뒤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만난다

물론 남동생은 엘리스를 원망하며 자신이 샌드백처럼 모든 고통을 짊어졌다고 호소한다

이 부분에서 느껴지는 건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 점과 사람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점이다

 

우리가 다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의 사진과 흔적을 볼 수 있다면

여러 추억이 생각나면서 저땐 저런 환경에서 어떻게 자랐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다시 하라고 하면 고민 하겠지만

지금이야 비교적 삶의 질이 올라가 그 당시 보단 편안하고 좋은 생활을 하지만

먼 훗날 몇십 년 뒤엔 지금 살고 있는 환경들이 우리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어린 시절의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 


> 마무리

 시리즈를 처음 도전하는 건 아니고 두 번째 도전인데 (처음은 엑스맨..)

시간이 좀 걸리고 중간에 휴식기간을 가졌음에도 1~4까지 포스팅하는데 성공해서

뿌듯하고 잊고 있던 블로그만의 희열을 다시 느끼는 과정이었어요

 

포스팅하는 중간에 계속 생각이 났지만

인시디어스를 시작으로 시리즈 영화의 스토리 순서와 내용을 정리해서 하나의 포스팅으로

제작해서 공포영화 같은 경우엔 각 영화별로 갑툭튀 좌표도 찍어드리고

해석이 필요한 영화 같은 경우엔 제 나름의 해석도 첨가하고

등장인물의 관계도 같은 것도 생각 중이에요  

 

단순히 영화 하나 보고 포스팅하는 수준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내공이 쌓였으니 많이 부족하지만

좀 더 높은 레벨의 사냥터에서 사냥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만약 이 부분을 읽으셨다면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한 줄 평: 뿌듯하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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