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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6개 영화 (명작)

영화 <숨바꼭질> 있는거 다 아니까 나와라??

by 체렌 2021. 7. 3.

자체 카오스 모드


주의) 리뷰를 위해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오래전 연락이 끊긴 형의 실종 소식을 들은 성수(손현주)

아무래도 이상하게 생각한 성수는 형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아파트로 가서

어떻게 된일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도착한 아파트 초인종 옆엔 의문의 도형과 숫자들이 적혀있고

형의 사건이후로 그런지 그곳 주민들도 외부인에 대한 반응은 차가웠고

성수의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와주던 한 명의 주민마저

형이 살았던 317호와 형의 관한 얘기가 나오자

성수의 가족을 두려워하며 내보내기 바빴다

 

도대체 형은 그 아파트에서 무슨일이 있었을까?


> 사람이 제일 무섭지

 개봉당시 초인종 옆에 낙서와

나도 모르는사이 내 집에서 누군가랑 같이 있게 될지도 모르는 공포감은 한동안 이슈거리였다

 

집에 누구랑 사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집의 크기가 적당하다면

우리가 잘 신경쓰지 않는 침대 밑이나 옷장 속에 숨어서 기생할지도 모른다

 

가장 위험한 사람은 1인가구다

영화 도어락에서 그렇듯이

범죄자가 마음먹고 실행하면

해당 집주인의 생활패턴을 파악하고 비밀번호도 알아내서

걸리지 않는 선에서 잠깐 집에 있다가 주인이 올 시간 될 때쯤 나가거나 집에 숨어서

언제든지 2차 피해를 받을만한 상황에 놓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예전의 봤던 글이 하나 떠올랐다

평소에도 공포영화를 좋아해서 귀신은 무서운 존재고

현실에서 마주한다면 다시는 공포영화를 안 볼지도 모르지만

"만약 침대 밑에 귀신이나 사람이 있다면 누가 더 무서울까?" 

이 질문 이후로는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이 바뀌기도 했다

 

아무래도 옛날부터 내려오는 얘기 종류 중 괴담 같은 것도 전해져서

다른 이야기와 비슷하게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런 가상의 공포를 바탕으로 인간이 공포를 느끼는 분위기에 놓이면

언제든지 상상은 현실로 생각할지도 모르고

진실이 어떻든 간에 그 상황에서 겪은 경험은 우리가 들어온 괴담의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존재하지 않는걸 눈앞에서 보고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을 경험할 때

우린 귀신을 봤다고 느끼며 공포를 느끼는데

그런 이유가 다 우리의 상상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시골에서 혼자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공포를 느끼기에 최적인 환경에서 잘 살아가는 이유가

이미 살아온 세월 속에서 사람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이 가장 무섭다는 걸 깨달으신 게 아닐까?

 

생각해보면 주변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면

이런 걸로 무서워하시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 마무리

 영화의 흐름이 적절하게 흘러간 영화라고 생각한다

헬맷을 쓴 의문의 사람으로부터 위협받고 누군가 내 집에 침입했다는 사실과

진행되면서 밝혀지는 반전의 내용과 성수의 가족에게 생기는 일들이

점점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 충격적이기도 했다

 

그래도 이런 일이 시대가 변하면서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위협을 당하면 무섭긴 마찬가지다

한 줄 평: 아무도 없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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