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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6개 영화 (명작)

영화 <이웃사람> 6학년의 처절한 생존기

by 체렌 2021. 7. 18.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리뷰를 위해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한 동네

일정한 간격으로 피자를 시켜 이를 이상하게 여긴 배달원과

비슷한 가방들을 구매하면서 수표로 결제할 때 본인의 이름을 적지 않은걸 이상하게 여긴 가게 주인

그 외 다른 사람들도 한 명의 사람을 의심하는데 

그 의심을 받는 사람은 실제 연쇄 살인범으로 심증만 있고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이웃사람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 반전 없는게 반전

 우리가 생각하는 범죄자의 얼굴과 외형은 몸에 문신도 있고 여러 군데 상처도 있고

험하게 생겨서 다른사람이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잡아먹을 듯이 예민한 그런 이미지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범죄자는 저런 이미지보단

오히려 좋은 이미지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다

 

어린이 유괴 사건의 가해자와 사기꾼들의 비중이

아는 사람이 훨씬 높듯이 말이다

 

이러한 부분을 살려 보통 영화에선 범인의 반전을 줘

더 재밌고 큰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다른 범죄영화랑 다르게 범인을 영화 초반에 공개하면서

범인 시점에서 다른사람이 오해할 만한 행동과 성격을 보여줄 때

의심받고 그 상황을 피해 가는 장면을 위주로 보여줘서 긴장감이 있었지만

마동석이 화면에 나올 때마다 그 긴장감이 없어지곤 했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매력은 반전이 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범죄자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놨기에

얼굴도 험하게 생겨서 안 씻은 것처럼 까무잡잡해서

항상 인상 쓰고 말 걸면 까칠하게 대하면서 

뭔가를 숨기는 듯 집과 같은 공간에 누가 들어오는 걸 싫어하는 성격

 

시간이 지나며 개인주의 성격이 짙어지는 오늘날

이 영화처럼 범인을 공개해도

그 범인의 성격은 평범한 일반인과 다를 게 없고

범죄랑은 거리가 많이 멀지만

자기만의 공간이나 특정한 환경 속에선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싸이코패스 같은 성격을 보여주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소름이 돋을지도 모를 상황을 보여주는 게 대부분이라

이웃사람의 분위기는 살리기 어려울지도 몰랐지만

비교적 예전에 나온 작품이라 실제 우리가 생각하는 범인의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볼 수 있는 좋은 소재로 남았다


> 마무리

 예전에 볼 땐 생각 없이 봤는데

지금 다시 보니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더군요

워낙 짤로 돌아다니는게 많고 중간중간 웃긴 용도로도 쓰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봤는데 일부분만 짤로 돌아다녀서 웃겼지

전체적으로 보니까 그런 느낌은 많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다시 봐도 정말 재밌는 영화인 건 분명했어요

한 줄 평: 약육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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