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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4개 영화 (무난)

영화 <너의 결혼식> 내 인생 첫 로맨스 영화

by 체렌 2021. 2. 24.

최고의 동기부여 '사랑'


안녕하세요? 체렌입니다

 

제 인생에 로맨스 영화를 제 손으로 보고 싶어서 본건 처음인데

워낙 호불호가 확고하기 때문에 멜로, 로맨스 빼고

모든 장르를 봤는데

이번에 여자 친구가 없는 게

너무 외로워서 갑자기 연애 감정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핳

(스포는 최대한 자제 / 결말 X)


> 영화 소개

 주인공 황우연(김영광)과 환승희(박보영)

생각 없이 학교 다니면서 사고 치는 황우연과 털털하고 시크한 전학생 환승희

 

전학 온 뒤 이뻐서 주목받는 상황에 우연도 관심이 생겨

몇 번 같이 있다가 같이 담을 넘어서 땡땡이치고

떡볶이 먹으러 다니면서 친해지는데

 

학교에서 영향력이 강한 일찐 친구들도 승희가 이뻤는지

우연과 여러 가지 트러블이 생기며 쉽지 않은 학교생활을 보내다가

더 이상 일찐무리가 접근을 못 하게 둘이 사귀는 걸로 컨셉 잡는데

시간이 흘러 둘은 진짜 연인처럼 서로 좋아하게 되는 전개로 시작을 한다


> 첫 영화에서 남주인공에게 공감할 줄이야..

승희는 가족문제 때문에 이사 가고

몇 년이 지나 뜻밖의 사건으로 우연은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승희가 있는 걸 발견하고

공부를 안 하던 우연이 승희를 만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체대 실기를 준비하는데 그 과정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 부분에서 공감했다

아직도 우연이가 승희 보려고 입시 준비하는 게 가슴을 울린다..

 

나도 학교 다닐 때 연애하던 시절에 나의 우선순위는 여자 친구였고

만날 수 있는 상황에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니면

무조건 나가서 만나고 카톡이나 메시지로 연락이 오면

하던 일 멈추고 답장부터 해주고 다시 하던 거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주인공이었어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 같다

그 상황에서 대학도 못 가는 입장인데

미래가 좀 어두운 시기에 만나겠다는 의지를 동기부여 삼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나도 그런 여자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 익숙함에 속지 말자

나는 지금 하는 공부에 대해 그리고 나의 오늘을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족들과 친구들 어느 정도 틀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자신이 없다

그리고 나를 케어하면서 봐줄 여건이 안 된다는 판단이 되기 때문에

이왕이면 여자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도 그래 왔고 확실히 여자 친구가 없으니

내가 지금 하는 무언가에 대해 집중할 수 있고 정신이 딴 데 가질 않아서

효율적으로 볼 수 있어도

집중을 못 할 거 같거나 연락 관련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미리 서로 상의해서 해결하면 되는 문제다

 

내가 보낸 오늘에 대해 그리고 쓴 글에 대해

내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같이 얘기하고 피드백해줄 사람이

여자 친구였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오늘 갑자기 로맨스 영화가 땡긴듯하다


> 마무리

확실히 서로 우연히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서로를 위해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모습으로 변하는 게 인상 깊었다

여자 친구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나도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하나의 동기부여라고 생각하는 건 한계가 있다

 

시간이 지나 서로를 많이 알아갈수록 단점이 보이기 마련이고

새로움에서 익숙함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그 커플의 유지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새로움은 항상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끼기 마련이다

 

어쩌면 태어나면서 같이 지낸 가족관계에서도

새로움에서 익숙함으로 넘어가는 단계일지도 모른다

주변 사람에 대해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에서

나는 어느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가?

한 줄 평: 사랑의 힘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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