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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4개 영화 (무난)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두번 봐야하는 영화

by 체렌 2021. 3. 15.

처음 볼 땐 마지막에 눈물 나고 / 두 번째 볼 땐 처음부터 눈물이 나는 영화


> 영화 소개

 평범한 대학생 타카토시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에미에게 첫눈에 반해

타카토시의 고백으로 둘은 연인이 된다


> 영화 제목이 곧 내용 (스포일러 포함)

 처음 남자에게 고백을 받은 여자는 당황하지도 않는다

마치 예상했듯이

 

여자와 남자는 지하철이 오기전까지 앉아서 얘기하는데

여자는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어색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남자는 고백한 입장이면서 처음이라 엄청 덜더럳덜 거린다

 

여자는 남자를 보며 특정상황에서 자주 눈물을 흘리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여자가 단순히 눈물이 많은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비밀이 있었다

 

30일의 시간을 두고 서로 반대로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남자는 1일부터 30일까지 시간이 흐르고

여자는 30일부터 1일까지 시간이 흐른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했을땐

남자 입장에선 첫날이지만 여자 입장에선 마지막 날이다

이미 남자가 고백한 시점에서 여자는 30일 동안 고백한 남자와 지내온 사이다

 

시간이 지나 다음날이 된다면

여자는 사귀고 있는 남자랑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야 하기 때문에 슬퍼하는 거였다


> 나도 저러겠지?

 영화에서 남자가 느끼는 감정 변화가 관전 포인트였다

 

1. 행복 그 자체

연애 초반에 서로가 아무것도 모르고 어색한 사이임에도

여자가 초반에 자연스럽게 리드해주고 남자는 어쩔 줄 몰라하며

잘 보이려고 이런저런 노력하는 단계다

 

2. 놀람

남자가 여자의 수첩에서 이상한 내용을 발견한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과 미래의 계획이 적혀있는 이상한 내용이다

마치 알고 있듯이 여자가 전화로 수첩 내용을 확인했는지 묻고

다음날 둘 사이에 비밀에 대해 알려준다

 

3. 혼란

시간이 지나 여자가 남자랑 했던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고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서로를 위해 수첩에 나와있는 계획으로 데이트를 하는데

남자는 이때부터 혼란이 온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사람과 데이트를 하는데 모든 게 다르고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4. 이해

현실을 받아들이고 여자도 나랑 같은걸 느꼈다는 걸 인지해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려고 한다

 

5. 그리움

마지막으로 여자가 30일이 가까워질수록 처음 보는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자신이 처음 고백했을 때를 떠올리며 여자가 느꼈던 감정을 생각하고

결국 여자를 보내준다


> 마무리

 내가 저런 상황이었다면

정말 눈물이 미친 듯이 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제3의 입장으로 보니까

서로가 왜 그랬는지 이해되고 입장이 상반되니까 너무 마음 아팠다

 

같은 시간을 살아가면서 추억을 나누고

좋은 기억을 많이 간직하며 살아가는 게 이렇게 소중한 거라는 걸

확실하게 체감되는 영화였다 

한 줄 평: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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