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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4개 영화 (무난)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차라리 날 죽여줘..

by 체렌 2021. 3. 23.

오늘을 다시 산다면


> 영화 소개

 케이지(톰 크루즈)는 얼떨결에 참전하게 된 전쟁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다

근데 눈을 떠보니 전쟁 나가기 하루 전날로 돌아가 다시 전쟁에 들어가고

또다시 목숨을 잃지만

전쟁 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타임루프 능력이 생긴 걸 발견한다

 

이 전쟁과 영원한 시간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메가라는 생물을 죽이기 위해 조금씩 전진하는 내용


> 끊어지지 않는 악덕 문화

 케이지가 전쟁에 나가기 전엔 소령 달고 장교로 복무 중이었다

하지만 그를 안 좋게 본 장군은 억지로 전쟁 최전방으로 보내려고 한다

 

케이지가 맡은 분야는 전투를 참가하지 않는 거지만

전쟁 나가는 걸 피하려다가 더 큰 피해를 입은 셈이다

 

하지만 사람 생각하는 거 다 똑같다고

전쟁에 나가지 않겠다고

이를 불복하고 나가려는 순간

 

있지도 않은 죄를 만들어 소령이었던 케이지를

이병으로 만든 상태로 어느 부대에 소속해 전쟁에 나간다

 

그의 죄명은 탈영

 

영화 <결백>에서 본 것처럼

칼에 찔려 죽는 사람보다 혀에 찔려 죽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려준다

 

케이지는 그럴 의도가 없었지만

장군은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그가 전쟁에 나가기 싫어서

탈영한 것처럼 위장해 전쟁터로 내보내는 억울한 상황

 

한국에서도 윗사람이 부도덕한 행동을 해도

참고 버티고 잘 보이려고 하는 게 

어쩌면 이런 이유들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 시행착오

 케이지는 다시 살아나는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각각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다

 

처음엔 모두를 구하려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는 케이지는 미리 대체하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살아날수록

모두를 살리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다

심지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음에도 그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이 오메가를 죽이기 위한 루트 안에서 살릴사람은 살리고

죽을 사람은 과감하게 포기한다

 

마음이 아팠지만 내가 저런 입장이라도 그랬을 것이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점점 최선의 선택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장면이 기분은 좋아지지만

같은 하루를 수없이 반복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정신병 안 걸리고 지내는 게

경이로울 정도다

 

하지만 나는 부러웠다

하루를 반복하면서 원하는 결말을 얻기까지 계속 다시 시작한다는 사실이 부러웠다

 

영화에서 타임루프가 자신의 성장을 도와주며 최선의 선택을 하게 도와주는 도구라면

현실에선 일기나 메모가 그 도구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조금씩 성장하기 위해 나름의 계획과 실행을 하고

시간이 지나 지금의 모습이 되어있지만 뭐가 달라진 건지 모르겠다

 

이상하게 전날 계획 세우는 건 편한데

하루를 정리하면서 어땠는지 피드백하는 게 잘 안 써지면서 쉽지 않다

 

나를 알고 매일매일 최선의 선택으로 알차게 보내고 나중에 어떤 발전이 있었는지

알기 위해 일기나 기록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이다


> 마무리

 같은 거 반복하는 걸 싫어하는 입장으로써

타임루프 영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땐 타임루프가 뭔지도 몰랐고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 알고 보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그냥 봤는데 타임루프였으니

어쩔 수 없이 봤어요

 

근데 시작이 어렵지 막상 보니까 나름 재밌네요ㅋㅋ 

 

케이지가 전쟁에 참전한 거부터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톰 크루즈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한 줄 평: 도르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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