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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4개 영화 (무난)

영화 <추격자>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을 영화로

by 체렌 2021. 3. 20.

다신 일어나선 안 되는 사건


주의)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출장 안마방을 운영하던 중호(김윤석)

같이 일하던 여자들이 사라지고 마지막에 연락하던 미진까지 사라진다

 

미진을 찾는 와중에 사건과 관련 있어 보이는 남자 지영민(하정우)을 발견하게 되고

전직 형사였던 중호는 어중간하게 경찰행세를 하다가 잡혔다가 풀려났다를 반복하여

어떻게든 지영민의 잡으려고 하는 영화

'그' 장면


> 생명의 무게

 영화 중반에 지영민을 잡아놓고 경찰들이 조사한다

자신이 살인범이라고 자백하고 나서 여러 조사를 받지만 확실한 물증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렇게 수사의 방향이 애매해져 갈때쯤

지영민을 풀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

 

수사가 진행되기 전에 누군가 서울시장한테 더러운 오물을 던져서

그 범인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물증이 없는 지영민을 살인범으로 몰아넣었지만 얼굴 상태가 상처로 가득해서

맞으면서 억지로 거짓 진술을 강요한 것처럼 보이고

서울시장이란 사람이 영향력 있는 사람이다 보니

검사 측에선 당연히 서울시장 오물 투척 범인을 잡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경찰이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찰도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행동해야 하고

원리원칙을 준수해야 하니 지영민을 잡아놓고 더 수사를 하고 증거를 찾아야 하지만

서울시장에게 그런 짓을 한 사람을 잡는 게 더 중요한 게 돼버린다

 

살인범을 잡는 것과 오물을 뿌린 사람을 잡는 것 중 뭐가 더 중요한지 알겠지만

그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생명의 무게가 결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높은 사람의 불쾌한 감정이 일반인의 목숨보다 무거운가?

 

만약 지금 살인범을 풀어주고 잘못해서

사회적으로 지휘가 높은 사람의 가족이 당할 수도 있을 텐데 그게 맞는 건가 싶었다

심지어 자백까지 한 사람인데 더 이해할 수가 없었다


> 마무리

 영화 볼 땐 몰랐는데

이 영화가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몰랐어요

 

집안에 들어오면 전파가 통하지 않게 하는 거랑 절대 나갈 수 없게 만든 구조

마지막으로 시체를 묻은 게 아니고 따로 공간을 만들어 모아놓은 게 제일 충격적이었어요

 

추격자 같은 옛날 한국 범죄영화는 영화 내용을 생각하려고 하면 다른 영화랑 섞여서

긴가민가한 느낌이 들어가지고 다시 봐야 알게 돼요ㅋㅋㅋ

 

문제의 '그' 장면으로 많이 알고 있는 영화지만

영화 다시 보기 전까진 이게 추격자에서 나왔다는 걸 잊은 상태에서 다른 영화랑 헷갈린 게

참 바보스럽네요( 야 4885 이것도..)

 

한 줄 평: 제발 나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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