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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3개 영화 (여기까진 영화)

영화 <마션> 지구와 거리두기

by 체렌 2021. 3. 21.

화성에서 살아남기


주의) 영화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화성 탐사하는 와중에 예고 없이 찾아온 천재지변 때문에

모두가 정신없이 탐사선으로 대피하지만 마크 와트니를 데려오지 못하게 된다

 

와트니를 탐사선으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더 이상 지체하면 모두가 죽기 때문에

와트니는 사망으로 처리되지만

주인공 버프로 살아난 와트니가 화성에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지구에 알려지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감자를 키우는 영화


> 리더

 지구도 아닌 화성에서 모래폭풍이 몰려와 자칫하면 모두가 죽을 뻔한 상황이었지만

와트니만 운이 따라주질 않아서 합류하지 못하는데

그건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커다란 폭풍 속에서 날아온 거대한 물건에 맞아 날아갔는데

구하러 다시 돌아갔어도 결과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탐사팀은 와트니를 놓고 온 거에 대해 자책하고 있었다

그때 대장은 너희들은 명령을 따른 거뿐이라며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생각했다

 

리더의 이 모습 하나만 봐도 팀 분위기가 어떤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실제로 모두가 위험한 상황에서 와트니가 눈앞에서 날아가는 걸 보고도

결단력 있게 남은 사람이라도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누구보다 구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겠지만

대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기에 와트니를 놓고 가자는 명령을 내린 대장이

그 누구보다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힘들어하는 팀원들을 위해 격려하는 모습이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는 건 생각에서 잊어야 한다

나를 더 힘들게 만들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잊어야 한다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과거로 돌아간다 한들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 외로움

 어떻게든 버티려는 와트니의 모습이 참 아련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생존본능과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장면은 시각적으로

그리고 영화 자체에서 그런 것들을 잘 살려서 보여줬다

 

물론 혼자서 물과 식량을 만들고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도

매우 인상 깊지만

어떻게 몇 백일을 혼자서 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는지 놀라웠다

 

예전에 이 영화를 봤을 땐 그냥 생존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대인관계를 생각하는 가치관이 많이 달라지고

조금씩 마음을 열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혼자서 오랫동안 한 공간에서 버틴다는 게 놀랍다고 생각이 들어

그것만 보였다

 

어렵고 힘든 상황을 참고 이겨내서 살아남는 본능이나 감각들은

사람마다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같은 사람으로서 사람 없이 혼자서 생활하고 살아가는 것에서 나오는

외로움이나 그리움을 느끼는 감정은 크게 차이는 안 날 거라고 생각한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나도 이제야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어

자유로운 혼자만의 휴학을 보내고 있었지만

너무 답답해서 산책을 하러 공원으로 나간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운동은 안 해도 이틀에 한 번은 꼭 집 근처 공원으로 나가서

산책을 한다

 

외로움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정보도 있듯이

주변 사람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반성한다 


> 마무리

 영화 많이 보신 분이라면 대충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냥 과정이 궁금해서 본 영화라 그렇게 기대하고 보진 않았어요ㅋㅋ

그냥저냥 볼만하다고 봅니다

 

저처럼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한 단어 평: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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