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공간, 의문의 사람, 의문의 죽음
주의) 리뷰를 위해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영문도 모른 채 낯선 공간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동그란 물체를 두고 둥글게 서있는다
각자 서있는 곳 발 밑에는 빨간 동그라미가 있어 이 밖을 나가면 죽고
다른 사람을 터치해서도 안된다
모든 사람이 정신 차릴 때쯤 의문의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어가고
사람들은 1~2분의 시간동안 투표를 통해 한 사람씩 죽일 수 있는 걸 깨닫고
공포와 혼란속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가는 내용
> 나만 아니면 돼
다행스럽게도(?) 크게 겁먹은 한 여성의 행동으로 혼란을 막을 수 있었다
불이 켜지자 의문의 공간에 서있는 사람은 정신을 차려 주변을 둘러보니
여기엔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는데 여러 명의 사람 중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그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이곳을 벗어나려고 뛰쳐나가는게 정상적이지만
괜히 발 밑에 원에서 벗어난 한 여성이 즉사하자
단체로 충격을 받아서 그런지 도망가지 않고 그 공포를 말로써 표현을 한다
한 사람의 희생으로 대규모 학살을 막은건 이번이 끝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이 조금씩 차분해지며 이성적으로 생각을 할 때쯤
누군가 손으로 죽일사람을 고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자신만이 보이는 표시로 죽일 사람들 투표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이후 이게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기 위해
어떤 남자가 제안 한 가지를 한다
1~2분 정도의 시간 동안 죽일 사람을 투표하는 과정이 생기는 걸 말한 뒤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 나이 든 노인을 먼저 죽여서 생각할 시간을 벌자는 것이다
이 공간에 있는 노인은 5~6명 정도 시간으로 따지면 10분은 벌 수 있는 시간이다
모두를 위해 어쩔 수 없는 방법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윤리적으로 사람의 목숨에 대해서 무겁고 가벼움을 정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만약 내가 그 공간에서 나이 든 노인이었을 때 저런 말을 들으면 무슨 기분일까?
구조상 모두가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죽는 건 마찬가지 일수도 있고
최후의 1명이 남을 때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
여기서 낼 수 있는 결론은 "나만 아니면 돼"
영화 내용에선 지금 이런 상황이 벌어진 이유와 가운데 장치를 파악하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이건 부질없다는 생각만 들었다
애초에 발 밑에 있는 빨간 원을 벗어나는 순간 죽게 되고
일정 시간마다 한 사람씩 죽어가는 구조라면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이곳에 있는 모든 의문점이 풀린다 할지라도
죽으면 끝이기 때문에
정작 모든 내용을 알게 되더라도 그 상황에선 방법이 없다
어딘가에 갇혀서 탈출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생존에 집중할 거라고 생각이 든다
> 마무리
스토리는 기대도 하지 마세요
솔직히 기대했지만 결말을 보고 나니 참 허무했어요
그냥 마지막까지 사람들이 한 명씩 죽는 과정을 보는 게 영화의 전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 줄 평: 영화를 만들다 말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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