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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6개 영화 (명작)

영화 <써니> 여자들의 우정

by 체렌 2021. 6. 9.

10년 전 영화지만 올드하지 않은


주의) 리뷰를 위해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전라도에서 서울로 전학 온 나미(심은경)

전학생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지만 특유의 사투리로 더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중 제일 관심을 보이는건 일진 친구들

내성적인 나미를 챙겨주는 일찐친구들은 나미를 오히려 도와주는 역할이 되어

지금과는 많이 다른 학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다른학교 일진 무리들과 시비 붙어 말싸움을 하던 도중

빙의된 것처럼 인간의 수준을 넘어선 욕을 보여주며

다른 학교 애들을 도망가게 만들어 나미를 새 멤버로 받아들여 친구가 된다

나미는 서울에서 어떤 학교생활을 하게 될까? 


> 리더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일진과 영화에서 나오는 일진은 다르다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일찐은 독재자 같고 영화는 리더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흔히 힘이 세거나 돈이 많아서 같은 나이의 친구들 중에서도 수준 차이라고 생각을 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회적 위치를 두고 그에 대한 보상과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여겨

자신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돈을 뺏거나 인격을 무시하는 등

뭐라도 되는 거 마냥 하인 취급을 하지만

 

춘화(강소라)는 써니의 리더로 나미를 챙겨준다

영화에서 나오는 일진의 모습은 자신이 강한 걸 알기 때문에

같은 학교 친구들을 다른 학교 일진 무리에게서 보호하겠다 혹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권위적인 모습이 보여

리더란 저런 걸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춘화는 확실히 다른 친구들에 비해 키도 크고 힘도 세지만

그걸 이용해서 권력을 가지려고 하지 않고

그 점을 사교성으로 이용해 친구들과 더 활발하게 지낼 수 있었다

 

친구들끼리 있을 땐 정말 친구처럼 재밌게 놀고

춘화가 속한 무리에 피해가 가거나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뒤도 안 돌아보고

친구들부터 챙기는 모습과

큰소리 내지 않고 분위기와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가

진정 강한 사람이기에 자신의 강함을 티 내지 않는 모습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이런 춘화의 모습은 친구들의 마음을 얻고

훗날 어른이 되어 병으로 힘들어할 때

그 시절 친구들이 춘화에게 달려가 간호해주고 아플 때 옆에 있어주면서

춘화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보여줌과 동시에

사람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마무리

 학창 시절이 끝나고 본 후에 다시 본 이 영화는

처음 봤을 때 단순한 세력싸움과 여자들의 우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다시 보니 다소 과격한 점도 있지만 학생 때 순수함과

리더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는 영화였다 

 

처음 봤을 땐 누군지 몰랐는데 천우희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기도 했어요

한 줄 평: 민효린은 안 늙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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