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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4개 영화 (무난)

영화 <침입자> 사이다 챙겨주세요

by 체렌 2021. 6. 24.

답답한 건 익숙할 수가 없구나


주의) 리뷰를 위해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사고로 아내를 잃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서진(김무열)

또한 어릴 때 실종 되었던 여동생 유진(송지효)을 찾았다는 소식에

두 사람이 만나 서로 가족이 맞는지 확인한 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진은 오래전 잃어버린 동생이 맞아

다시 가족이 되어 전보다 더 행복한 가정생활을 보낸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유진이 같이 살면서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이상하더니

가족들에게 주기적으로 안 좋은일들이 생기고

유진을 의심한 서진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동생의 비밀을 알아가던 도중

서진은 가족들에게 거의 버림 받는 존재가 되고

설상가상으로 아무도 서진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상황이 생겨버린다

유진에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 인간이 불완전하다는 증거

 사이비 종교를 정말 싫어해서 영화 보는 중간에 좋은 감정은 못 느꼈지만

왜 위험한지 간접적으로나마 경험된듯하다

 

믿음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보일 정도로

살아가는 데 있어 믿음이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걸 잊고 있다가 깨달았다

 

가족으로부터 느끼는 작은 믿음을 시작으로 친구, 선후배, 선생님 등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지내며 서로를 알아가며 경계태세를 풀고

자신의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며 친밀한 관계로 이어간다

 

이러한 믿음은 자신이 알고 있고 생각하는 것들이 진실이라는 믿음으로

나는 나라는 사실을 알고 믿으며 일상생활을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모조리 박살 나고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진실된 것들인지 혼란이 온다면 어떨까?

 

그때부턴 타인을 믿을 수 없고

내가 하는 그 어떠한 행동도 주체가 안되며 사람으로서 인격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극단적이긴 하지만

나를 합리화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믿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나라는 존재의 믿음과 다른 사람도 그 사람만의 믿음으로 각자의 정체성을 보이고

서로를 알아가며 같은 시간을 보내는 우리들

 

나를 상대방에게 표현하기 위해서 혹은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내가 옳다는 부분을 얘기하기 위해 내 의견에 뒷받침이 되는 근거만 찾으려고 한다

나 자신을 끊임없이 합리화하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존재의 믿음을 깨고 싶지 않아서

 

사이비 종교의 영향으로 잘못된 믿음이 생겨

정체성의 혼란이 오고 새롭게 믿게 된 존재에 누군가 반박을 하면

마치 나 자신의 존재가 불투명하여 무너지는 기분이 들것 같다

 

잘못된 믿음의 큰 예시가 사이비 종교

되돌리긴 힘들어도 누가 봐도 눈에 띌정도로 문제가 있는 게 보이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신념과 믿음은 겉으로 봐선 티가 안 나고

나도 그렇지만 왜 잘못된 건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 생각한다

 

나는 무엇을 믿고 있으며 믿고 있는 것 중 잘못된 게 있다면 무엇이 잘못된 걸까?


> 마무리

 영화관에서 본 영화 중 하난데 저는 재밌게 봤지만 몇몇 후기들은

이런 쓰레기 같은 영화 처음 본다는 반응이 있어 놀랐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별로라고 하는 영화가 왜 별로인지 모르겠다

 

어떤 이유에서 별로인지 구체적인 이유도 없을뿐더러 단순한 취향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불만이 있으면 막연하게 싫다, 별로다, 쓰레기다 라는 이유에

그러한 이유를 같이 말해줬으면 하는 작은 희망 사항이 생겼다

나도 이런 부분을 참고하여 영화 리뷰할 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다

한 줄 평: 도대체 뭐가 불만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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