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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4개 영화 (무난)

영화 <동네사람들>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다

by 체렌 2021. 7. 23.

옆자리


주의) 리뷰를 위해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어느 시골 학교의 체육 선생님이 된 역기철(마동석)

시골이면 소박하고 정감 있는 동네로 알고 있겠지만

이 동네는 운전만 하셔서 손님이랑 가끔 대화하는 낙으로 계신 택시기사님 마저 말이 없다

시골로 오게 된 기철은 학교와 학생 그리고 동네 분위기를 적응하려고 하지만

사람들이 하나같이 철벽에 항상 화나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의 한 여학생이 실종되어 문제가 생겼지만

가장 타격이 큰 학교는 어쩐지 조용하다

주변 교사와 학생의 반응은 원래 자주 가출하고 생각 없이 사는 애라 그러려니 했지만

유진(김새론)만이 실종된 여학생 수연(신세휘)이를 찾으려고 애쓴다

 

기철 역시 적응하느라 바쁘지만 수연이를 찾으려고 하지만

유진이는 항상 기철을 차갑게 대하며 협력할 생각을 안 한다

수연이는 어디 갔을까? 


> 선생님

  기철의 첫 담당은 돈 안 낸 학생들한테 돈 받아오기

적응도 하고 학생들 얼굴이랑 이름도 외울 겸 돌아다니면서

명단에 있는 학생들을 찾아가 돈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덩치도 크고 무섭게 생겨서 돈 얘기하면 무서워서 수긍할 거란 예상과 달리

앞이나 뒤를 가리지 않고 대놓고 무시하며 교사의 위치가 어디까지 떨어진 지 보여준 장면이라 생각한다

 

기철의 옆자린 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잘생긴 미술 선생님이 있었다

기철을 대할 때랑 다르게 친근하게 대하며 먹을 것을 나눠주기도 하고

좋아하는 선생님을 따라 진로를 미술로 꿈꾸는 학생이 있을 정도다

 

보통 이런 경우엔 두 가지로 나뉜다

무서운 선생님이 기강 잡겠다는 식으로 강하게 밀고 나가면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미술 선생님처럼 인기 많은 사람이 몇 마디 던져주면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외모지상주의의 순기능인지 이건 아니라고 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이걸 욕할 자격은 없다

 

외모뿐만이 아니라도 체벌이 금지되면서 교사의 존재가 한없이 작아진 만큼

교육의 방향도 크게 바뀌었다

예전처럼 억압하면서 강제로 말을 듣게 하는 언행불일치 방식이라면

지금은 부드럽게 마음의문을 열어 자발적으로 움직이도록 언행일치 방식이다

 

나는 지금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를 악용하여 의무는 뒤로 던져놓고 권리만 요구하는 악순환이 생긴 게 단점이지만

일부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을 강요하거나

학생을 혹은 자녀를 지배하려고 하는 방식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기에 좋은 게 아닌가 싶다

 

전국에 계신 모든 선생님분들 화이팅


> 마무리

 솔직히 어느 정도 예상되는 스토리라서 재미는 반감되었지만

마동석의 시원한 참 교육 장면은 언제 봐도 참 후련하고 재밌어서 괜찮았어요

그 외엔 딱히 할 말이 없네요

한 줄 평: 더럽다 더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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