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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4개 영화 (무난)

영화 <무서운 이야기 1> 덜 자극적인 공포 영화

by 체렌 2021. 6. 22.

공포영화를 잘 본다면 가볍게 볼만한 영화


주의) 리뷰를 위해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어느 여고생이 모르는 남자에게 납치되어 죽을 위기에 놓여있다

여고생은 살기 위해 무서운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보려고 한다

여고생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해와 달),(공포 비행기), (앰뷸런스), (콩쥐 팥쥐)

그렇게 4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해와 달을 중점으로 포스팅 되며 해와 달의 전반적인 줄거리와 결말이 포함되어있습니다


>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4개의 이야기 중 해와 달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늦은 밤

어린 남매가 엄마가 오길 기다리며 누나와 동생은 피자를 먹고 엄마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누나는 엄마가 언제 오는지 알기 위해 전화를 하고

택배가 올 예정이니 엄마가 집에 가기 전까지 아무에게나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밖에 들린 초인종 소리에 택배보다 엄마가 먼저 왔음을 알려주고

엄마의 지시대로 택배원이 집 앞에 택배를 두고 택배원이 사라질 때 택배를 집에 들고 오는데

그 택배원은 사실 돌아가지 않고 기다렸다

 

누나는 택배를 받은 이후 잠깐 잤을때 느낀 악몽에 시달리는데

그 악몽은 택배원이 남매를 해칠 목적으로 집안으로 침입하는 내용

꿈에서 깬 뒤 베란다를 통해

누군가 집 안에 들어온 흔적을 발견하고

동생과 함께 안방과 거실을 이동하며 강도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닌다

 

이대로는 잡힐 거라 생각한 누나는 동생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며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고

건물 밖을 나갈 수 없자

근처에 열려있는 집에 몸을 숨기는데

사실 그 공간은 사람이 살지 않는 귀신의 집

결국 그곳에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이 이야기를 고른 이유는 이게 제일 무서워서 고른 것이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4개 전부 그저 그래서 무난했다

 

해와 달 마지막에 나오는 장면은

누나가 사람이 들어왔다고 느끼는 모든 것은 어떤 사물을 보고

사람이라고 느끼고 귀신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악몽에서 느낀 무서움이 현실에서 사물을 보고 착각을 일으켜 공포의 대상이 된 것이다

 

어린아이들의 작은 감정 변화가 아이들의 시선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사람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대로 듣는다는 걸 보여준 전형적인 예시라고 생각했다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 별거 아닌 사소한 부분으로 싸우고 다르게 해석하여 오해를 부른다

사람이 기분 좋을 때 부탁하면 대부분 들어주는 것처럼

우리가 보고 느끼고 생각할 때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느꼈다

 

순간적인 감정의 영향으로 오해하고 착각하고 잘못 판단하는 일이 없게

객관적으로 내 상황을 놓고 생각했을 때 내가 무기력하거나 의욕이 없을 때

너무 감정적으로만 느끼지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감정이 영원했다면 평생 동안 재밌다는 감정은 느껴보지 못했을 것 같다  


> 마무리

오랜만에 다시 포스팅을 하니 기분이 새롭네요

취미로 하는 블로그라 부담감이 많이 덜해서 좋았지만

제가 하는 것 중 결과물이 바로 인터넷상으로 노출되는 공적인 활동이 이것뿐이라 그런지

이틀에 하나씩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억지로 꼭 해야 하는 압박감이 생겨서

쉬기 전까진 제가 원해서 한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쉰 게 아니고 블로그 활동만 잠시 쉰 거라 느낌은 다르지만

초심을 다시 되찾아오기에 적절한 휴식을 했기에 뿌듯하네요ㅎ 

한 줄 평: 한국 정서가 느껴지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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