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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7개 영화 (인생영화)

영화 <쥬만지-새로운 세계> 나도 모르는 내면의 세계

by 체렌 2021. 7. 21.

남이 생각하는 나, 내가 생각하는 나


주의) 리뷰를 위해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우연히 발견된 비디오 게임 '쥬만지'

4명의 학생은 학교 창고를 청소하다 말고 각자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

잠시 게임을 하려고 하는데 게임기에 문제가 생겨 코드를 뽑아보지만

학생들은 한명씩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 자기가 고른 캐릭터로 몸이 바뀌고

이들은 고른 캐릭터의 능력을 잘 활용하여 게임 속 저주를 풀어야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

 4명이 가진 고유의 능력

각자 잘하는 것도 다르고 약점도 제각각이다

신체능력이 우월한 사람도 있고 무술에 능한 사람과

유일하게 아이템 중 지도를 볼 수 있는 사람과 동물학을 잘 아는 사람

 

4명은 시간이 지나 각자의 능력을 잘 활용하고

서로 보완해주는 장면을 최애 장면으로 뽑지만 다른 생각도 들었다

 

게임으로 빨려 들어간 4명의 학생은 남 2 여 2로 각자 성격도 다르다

남자 2명 중 한 명은 모범생이며 소심하고 한명은 운동부라 불도저 같은 성격이다

여자 2명중 한 명은 외모에 무척 신경쓰며 반에 한명쯤 있던 문제아

다른 한명은 명문대를 위해 필수과목 중 체육에서 출석만 하고 참여를 안 해

자기 앞길만 생각하여 대인관계에 소홀한 성격이다

 

이러한 원래 성격을 바탕으로 게임 캐릭터로 바뀌었을 때

성격과는 맞지 않은 캐릭터들로 바뀌고 심지어 성별이 바뀌기도 해서

아무리 어느 학문에 권위자라 해도 혹은 뛰어난 신체능력이 있어도

영화 초반엔 이런 강점을 살리지 못하였다

 

물론 몸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이런 능력을 갖기까지

중간 과정 없이 경험의 문제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마음먹기 즉, 마인드 컨트롤의 차이도 무시 못한다는 걸 느꼈다

 

주인공인 닥터 브레이브 스톤은 모범생이고 소심한 남학생이 골랐는데

약점도 없고 강점이 여러 가지이며 엄청난 신체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바뀌어도

원래 힘이 약하고 무시당하던 사람이라 저런 사기캐로 바뀌어도 별 차이가 없었다

사실상 주인공이 적절히 서포트받으면서 날뛰는 모습만 보여줬으면 영화가 재미없었을 것이다

 

4명 중 능력이 가장 좋아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주변에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일을 주인공이 스스로 한계를 제한시키고

못하겠다고 하니까 주인공이 못하면 모두가 다신 집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결국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행동에 옮기고

그에 대한 결과는 항상 좋았다

주인공도 이런 작은 성공의 경험으로 조금씩 발전하여 팀을 주도적으로 이끌지만

 

우리에게 이걸 적용하자면

우리 역시 주인공처럼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스스로 담쌓고 있진 않은가?

영화에선 주인공 아니면 진행이 안되니까 마지못해 억지로 했지만

현실에서 우리가 이런 경험을 언제 어떻게 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시간과 환경의 제약으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없지만

거울 보면서 솔직하게 게임에서 뭘로 전직할지 무슨 캐릭터로 할지만 고민했지

자신의 진로 하다못해 배우고 싶은 취미라도 생각해서 행동으로 옮긴 적이 얼마나 되는가

 

코끼리를 사육하는 방법 중 하나가 어린 코끼리를 어미랑 따로 분리하여

온갖 고문을 하면서 어릴 때부터 코끼리는 인간을 이길 수 없다고 세뇌시키는 과정이 있다

서커스에서 코끼리를 이용한 묘기가 가능한 것도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기에 가능하다

 

혹시 우리도 어릴 때의 경험으로 혹은 경험이 없어도 지금까지 실패한 모든 경험이

앞으로의 도전을 망설이게 한다면 인간에게 길들여진 코끼리와 다를 게 없다


> 마무리

 제가 정말 좋아하는 판타지의 유형이라 진짜 재밌게 봤어요

심지어 오랜만에 치킨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타이밍도 좋았고 행복했죠ㅎ

각자가 가진 능력으로 중대한 미션을 수행하는 것

워낙 능력물을 좋아해서 애니도 이와 비슷한걸 많이 봤는데

영화라기 보단 애니를 보는 기분에 가까워서 제 취향에 딱이었어요

한 줄 평: 내 기준 별 7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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