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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7개 영화 (인생영화)

영화 <메이즈 러너1> 문명 시뮬레이션

by 체렌 2021. 5. 31.

시행착오의 중요성


주의) 리뷰를 위해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의문의 장소에 도착한 토마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이곳에 오기까지의 기억이 삭제되어 

어리버리한 상황 속에서 이미 자신보다 먼저 도착해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하나의 문명속에서 살아야 하는 입장이 되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바깥세상인 미로가 연결된 중심부

 

미로를 통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토마스와

몇 년째 이곳에서 살아온 집단과 대립관계에 놓여

안전하게 이곳에 머물지

위험을 감수하고 미로를 통해 사실 확인을 할지 정해야 한다

이곳은 어디고 토마스는 어떤 행동을 할까?


> 희생

 이 중심부는 토마스가 오기 전 이미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곳은 아니다

 

일정 주기에 따라 물품과 사람이 중심부로 온다

맨 처음 이곳에 온 사람은 알비

알비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다음 사람과 물품이 오기까지 버텨야 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힘을 합쳐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고

그에 맞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환경이 만들어졌다

 

직접적인 과정이 나오진 않지만

이 부분이 인류가 문명을 만들며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알비는 시간이 지나 많은 사람이 들어오고 내공이 쌓여

사람들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걸 가장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사람들끼리 뭉쳐서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발전된 삶을 살기 위해선 희생이 꼭 필요하다는 걸 간접 경험했다

 

알비는 토마스가 이곳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았을 때쯤

토마스를 조용히 불러 대화를 한다

이곳에서 지내면서 평화롭기만 하진 않았다며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친구들이 죽어갔고

이를 바탕으로 질서를 세워 지금의 평화를 유지했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이곳에 왔던 사람의 이름을 새기는 큰 벽에서 토마스의 이름을 남긴다

 

토마스가 벽에 이름을 새길 때 몇몇은 이름에 줄이 그어져 있었는데

이는 사망했다는 뜻이다

 

이들의 희생으로 인해 해선 안 되는 행동과 위험한 행동 등을 알게 되어

앞으로 더 안전하게 생활이 가능해진다

 

마치 우리가 지금 먹는 음식이

예전부터 사람들이 섭취함으로써 사람이 먹어도 되는 음식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고

먹어도 되는 음식과 독이나 유해성분으로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알게 되고

지금은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어떤 영양분이 있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며

 

음식을 단순히 생존의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건강과 미용 등에 쓰이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 불확실성

 토마스와 안전을 주장하는 집단과 대립이 악화되자

결국 집단은 둘로 나뉘게 된다

 

미로 밖으로 이동해 괴물에게 목숨이 위험한 걸 알면서도

어딘가에 있을 출구를 찾는 러너들과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중심부에서 머무는 집단

 

이 두 집단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살아남는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느꼈다

 

한 초원에 소들이 있다고 가정할 때

이미 널려있는 게 풀이기 때문에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고개만 숙이면

언제든지 배고픔을 이겨내지만

시간이 지나 풀은 언젠가 바닥을 보일 것이고

그때까지 풀이 다시 자라나길 기다리는 소들이 죽는 건 시간문제다

 

안전지대에 머물러있는 사람은 발전하지 못하며 자립하지도 못한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모험심이 발동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극단적으로 사는 것도 문제가 있다

 

안정적인 부분을 7~80% 정도를 잡고 나머지를 불확실한 부분으로 잡는다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언젠가 이 결과에 꽃이 피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남들이 피하고 꺼려했던 곳에서

작지만 큰 용기를 통해 도전하여 크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평범하게 살게 아니라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불확실한 부분과 친해질 필요가 있다  


> 마무리

 처음 봤을 땐 이게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는 영화였다

그 당시엔 스스로 느끼기에 내용도 어려웠고 어렸을 때 본거라 

영화에 극 후반 정도까지 가서야 무슨 영화인지 대충 알게 된 영화라

이 영화는 개인적인 기억 속에선 그렇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진 않았다

 

다 보고 이해된 영화라 그제야 재미를 느껴 3까지 다 봤지만

다시 보면 어떨지 정말 궁금한 영화 중 하나라 봤고

처음 보는 영화 같았지만 어느 정도 결말이랑 내용을 알아 재밌었으면서

무엇보다 영화를 보면서 문명 시뮬레이션을 보는 기분이 들어

스스로 웅장함을 느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한 줄 평: 방구석에서 이럴 때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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