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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4개 영화 (무난)

영화 <인시디어스 3> 인시디어스 스토리상 첫번째 영화

by 체렌 2021. 8. 21.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주의) 리뷰를 위해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자신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들을 돌아가신 엄마의 메시지로 해석하여

실력 있는 영매사 앨리스를 찾아간 퀸

 

아무런 예고없이 퀸은 직접 앨리스의 집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영매사 일을 그만뒀지만 앨리스는 퀸을 도와주기로 결심하여 다시 영혼과 접촉한다

하지만 앨리스에게 이번 일은 쉽지 않았고 퀸에게 작은 경고를 주며 다시 돌려보낸다

 

그 이후로 퀸은 악령과 마주하고 여러 가지 사고가 나며 몸이 다치고

앨리스 역시 꿈에서 마주한 악령은 퀸에게 무슨 일이 있을걸 암시하여

다시 퀸을 도와주려고 한다


> 현혹

 인시디어스 1,2편의 영향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스토리 진행상

3편이 가장 먼저 시작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그랬다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이야기의 시작이 그렇게 심각한 상태로 시작한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처럼

1,2편과 비교했을 때 깜짝 놀라게 하는 연출만 업그레이드되었다

 

1,2편에서부터 앨리스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느 한 장면을 보고 난 뒤로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퀸에게 고통을 주는 악령을 처리하기 위해서 퀸과 같이

영혼과 접촉하러 가는 길에 앨리스는 그리워하던 죽은 남편 잭을 만난다

너무 보고 싶었던 사람이라 앨리스는 울먹이며 기뻐하는 와중

잭은 앨리스 없이 살 수 없다며 그쪽 세계를 버리고 나한테 와달라는

즉, 자살하라는 얘기를 했다

 

이때 앨리스는 정신을 붙잡고 잭은 이런 부탁을 할리가 없다며 잭을 처리한다

 

극단적인 상황이긴 했지만

삶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을 떠나고 사후세계에서라도 볼 기회가 생겼는데

이런 상황에서 보통 사람뿐 아니라 나였으면 여기 온 목적과 이성을 잃으며

조금이라도 더 마주 보고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들것 같고 좀 더 시간이 지나

냉철하게 판단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해버렸다면

악마의 속삭임에 바로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그 속삭임이 지금 바로 자살하고 나와 함께 있자고 한 부탁임에도

이런 부탁까지 제대로 판단할 능력이 없었다면 말이다

 

앨리스의 반응을 보아하니 영혼과 접촉하는 일을 하면서

죽은 남편인 잭을 본 것이 처음 있는 일로 보였는데

감동의 재회도

잠시 위에서 언급한 악마의 속삭임을 듣고

내가 알던 남편이 아니라는 걸 판단하고 건네받은 칼로 한치의 고민도 없이

잭 얼굴을 그어버리는 선택을 한 게 대단한 정신력이라고 생각했다

영매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건가


> 마무리

 아직 4편은 보지 못했지만 인시디어스 시리즈 중 비교적 가장 최근에 봤기에

이거보단 더 재밌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3편은 갑툭튀가 좀 더 강렬하고 많은 단순 공포영화였다

한 줄 평: 감독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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