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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7개 영화 (인생영화)

영화 <기생충> 봉준호 라는 새로운 영화 장르

by 체렌 2021. 2. 13.

날카로운 한국 사회 비판과 다양한 해석


안녕하세요? 체렌입니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숨겨놓은 의미를

해석하는 맛이 있는 영화입니다

 

이번엔 글 쓰는 방식을 좀 바꿔보려 해요

① 한 줄씩 띄어서 읽는 게 편한지

② 문단 씩 읽는게 편한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스포는 최대한 자제 / 결말 X)


영화 내용은  기우(최우식)를 시작으로 박사장(이선균)의 가족 집에서

 

과외로 일을 하게 되고 아는 사람이라며

 

기택(송강호)의 가족이 하나둘씩

 

차례로 일을 시작하며 자신의 가족과

 

관계없는 다른 종사자들을 내보내면서

 

기택의 가족이 자리 잡는 영화


 다들 많이들 보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각 인물들이 영화에서 맡은 비중이 누구 하나

 

뒤처지지 않고 어떤 인물을 잡고 그 인물을 기준으로

 

영화 내용을 해석하면서 이야기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아마 인기투표를 한다면 표가 많이 분산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영화 중간에 누구를 상징하거나 표현의 대상이 아닌

 

기생충에서 제일 좋았던 인물 '기택(송강호)'을 중점으로

포스팅할까 합니다

 

(사실 각 행동과 영화 촬영기법 등 이런 걸 표현했겠다는 식의

 

해석도 하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선 영화를 적어도

 

10번 이상은 보면서 분석해야 되지 않나 싶어 어쩔 수가..ㅜ)


'기택(송강호)'을 중심으로 바라본 시점 

사실 기택의 가족 중에서 박사장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이 바로 기택입니다

 

기택은 박사장 집에서 운전기사를 맡고 되고

기존의 운전기사를 내보내고 자신이 운전기사의 자리를

얻게 되어 박사장을 자주 태웁니다

 

특히 마실걸 들고 있는 상태에서 코너링을 할 때

박사장이 "역시 코너링이 훌륭하시네"

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인데

이 칭찬 이후로 기택은 수시로 뒤를 돌면서

박사장과 뭔가를 계속 대화를 하려고 시도하고

이에 편치 않은 박사장은 앞을 보라며 약간 화를 내는 장면도 있다

하지만 기택의 감정 변화에 큰 전환점이 온다

바로 가족 모두가 박사장 집에 있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식탁 밑에 숨어서 박사장 부부의 얘기를 엿듣는 장면

 

박사장은 기택을 이렇게 표현한다

"가끔 지하철 타다 보면 나는 냄새 있어 그 냄새가 선을 넘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선을 중요시하는

박사장의 성격을 잘 알 수 있는 장면이다

 

물론 이를 계기로 둘 사이는 서로를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이 지내는 사이가 된다

좀 안 좋게 끝이 나긴 하지만..

서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장면으로 해석했다

기택은 박사장에게 잘 보여야 할 수밖에 없었다

기택이 추천한 가정부가 자신의 와이프

그리고 기택을 추천한 사람이 기택의 딸이기 때문에

운전도 하고 박사장 장단도 맞춰줘야 하는 안타까운 입장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

 다른 나라의 문화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행동하는

우리나라 특성을 잘 비판했다고 생각한다

 

대화 중에서도 그놈의 아는 사람 얘기는 빠지질 않는다

내 아는 사람이 어디 높은 사람이다

아는사람이 알려줘서 봤는데 등등

나랑 연관이 없는 사람에게 의심이 가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 경계를 비무장 수준으로 맞춰

전적으로 믿는다

운이 좋다면 이득을 본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사기당하기 아주 좋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지인의 아는 사람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 영화를 통해서 기생충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나도 지인의 추천임에도

어느 정도 경계를 해야 된다고 배운 좋은 영화였다

여러분은 어떤 게 보기 편하세요? ① / ②  

한 줄 평: 이 정도면 하나의 장르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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