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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5개 영화 (추천)

영화 <완벽한 타인> 제2의 정체성 '스마트폰'

by 체렌 2021. 2. 14.

연인과 보면 안 되는 영화 1순위


안녕하세요? 체렌입니다

 

저예산 고효율의 끝판왕이라 표현하는

완벽한 타인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재밌다길래 봤는데

여자 친구가 있었다면 아찔했을 것 같아요

(스포는 최대한 자제 / 결말 X)


 영화 내용은 40년 지기 친구 4명이

각자 가정을 꾸려 오랜만에 4쌍의 부부가

함께 모인 저녁식사 시간 중에 휴대폰의 울리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죽음의(?) 게임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도 4명의 친구와 그 친구의 와이프들

서로의 관계들과 각자의 비밀들이 하나씩 공개되면서

가면이 벗겨지며 사이가 멀어졌다 회복했다를 반복하는데

이것도 스포를 많이 자제하기 위해서

기생충과 같이 한 사람의 관점에서 포스팅하겠습니다


태수 관점으로 바라본 영화

 저는 이 영화에서 태수(유해진)가 제일 좋았습니다

평소에도 유해진의 특유 코미디 느낌이

너무 제 취향이라서 무의식적으로

유해진이 나오는 영화는 거의 본 것 같네요^^

태수의 성격은 아내에게 많이 차가운데

친구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좋다 나쁘다 할만한 성격은 없는 

무난한 성격입니다

 

근데 태수 역시 스마트폰의 카톡을 공유하다가

큰 오해가 생기고 맙니다

그것은 바로 '게이'

사실 이 부분은 와이프를 안 데려온

다른 친구인 영배(윤경호)의 휴대폰인데요

 

태수는 갑작스레 다른 여자의 눈을 떠

무려 12살 차이 나는 연상이랑 연락을 합니다

그 여자에게 메시지가 올 시간이 되어

영배에게 휴대폰을 바꾸자고 부탁을 하는데..

 

40대 남자 폰에서 50대 여자가 키티 잠옷을

입은 사진이 메시지로 온다면

아내가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래서 영배는 울며 겨자 먹기로 바꿔줍니다 

 

하지만 바꾼 휴대폰에서 온 메시지는

태수가 게이로 오해를 받으며

사건이 더 커지고 맙니다

이를 본 아내는 자기에게 그렇게

무관심한 게 이런 이유가 있었냐는 듯이

울분을 토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태수는 40년간 같이 지낸 친구들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친구들 역시 이를 외면하게 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친구들 입장에서 봤을 때

 

40년 동안 친구로 지내면서 처음부터 그랬든

지내면서 변했든

남자를 좋아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친구로 지낸 게

아닌가 하며 친구들 역시 오해를 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솔직할 땐 솔직하게

 요즘 영화 '서치' 이후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우리의 생활습관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긴

문화들에 대해서 비판하며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를 많이 보며 재미도 있고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레전드 장면

그래서 이 영화가 아주 찰떡이라 정말 잘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어떻게 개선할지 답이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에요

 

참으로 어렵죠

진실을 얘기하자니 대인관계 능력이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자니 돌려막기 일뿐

위아래 관계가 확실한 사람이라면 예를 갖추며

상황에 따라서 꿀 바른 소리를 해야 하는 건 어쩌면 당연

하지만 친구들이나 가족에게도 다를 게 없다는 거

그래서 조금씩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흔히 고민상담이나 대화를 할 때

나 같은 경우 중립적인 대답이나 솔직하지 못한 대답이 더 많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상대방이 이 대화 주제에 대해

솔직한 입장과 의견을 제시해주실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는 관계를 위해서

평범하게 좋은 소리를 하며 친분을 쌓으며

고민 같이 상대방이 솔직하게 대답해주길 원하는 주제라면

상대에게 "나도 너 입장이라면 솔직히 말해주길 원하니까 내 입장을 솔직히 말해줄게"

라고 먼저 얘기를 하고 내 의견을 말해준다

그럼에도 상대가 화를 내는 등 비슷한 반응이 보인다면

내가 선을 넘었거나 잘못 대답을 한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한다

한 줄 평: 이성과 볼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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