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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6개 영화 (명작)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분노의 질주를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영화

by 체렌 2021. 2. 21.

재밌는 요소를 적절히 조화시킨 영화


안녕하세요? 체렌입니다

 

솔직히 큰 기대 없이 영화를 봤는데

보는 중간에 감탄의 연속을 느꼈어요

완성도도 매우 높고 전개 역시 지루한 틈이 없어요

 

이 영화가 유명하지 않을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재밌게 봤어요

(스포는 최대한 자제 / 결말 X)


> 영화 소개

 주인공인 베이비는 운전을 매우 잘한다

단, 청각의 문제가 있던 베이비는 음악을 들어야 했다

 

귀에서 울리는 소리가 매우 거슬리기 때문에

음악으로 그 소리를 커버하면서 운전을 한다

 

그래서 은행이나 다른 기관의 돈을 챙기고 달아날 때 베이비의 운전 실력이

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베이비도 그가 원해서 이런 짓을 하는 건 아니다

남은 가족인 청각장애인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데 문제는 돈이 없다

 

큰돈을 벌고 싶은 목적으로 시작한 일이 나중에 벌만큼 벌고

그만두려고 할 때 범죄 집단에서 어떻게

이런 인재를 보내고 싶겠는가

 

베이비가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를 두고 협박하며 어쩔 수 없이 계속 운전을 해야만 했다


> 불편함을 취미로 만든 독특한 주인공

 베이비는 청각이 불편하기 때문에 뭐든 녹음하는 습관이 있고

이 녹음한 파일을 가지고 음악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

 

귀에서 들리는 잡음을 막기 위해 음악을 듣는 것과

잘 안 들려서 다시 들으려고 하는 녹음하는 습관이

합쳐져서 하나의 취미가 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취미가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점이 컸다

베이비가 속해 있는 집단이 범죄 집단인데

거기서 하는 말을 녹음한다는 건 모두가 의심하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보통 사람 이어도 기분 나쁠 수 있는 행동인데

범죄 집단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건

경찰이거나 집단에 해를 끼칠 염려가 있는 인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의 말을 녹음하고 그걸 음악으로 만들어서 간직하고 듣는 취미가 좋은 건 아니다

베이비 입장에선 녹음과 음악이 필요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취미가 돼버렸지만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선까지 갈 수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 보이지 않는 것의 힘

 요즘 SNS의 발달로 모르는 사람과 쉽게 친구하고 정보를 알 수 있다

어느 기업에서는 사람의 품성을 보기 위해서 SNS 정보를 통해

면접을 보는 곳도 있다고 한다

 

확실히 SNS 만큼 한 사람의 정보와 분위기를 파악하기 좋은 수단은 없다

 

순간의 감정으로 게시물을 잘못 올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것도

어렵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실수로 말해선 안될 걸 올려버리거나 자신의 비밀과 관련된 사항을 올려

누군가가 알게 되면 그 누구라도 곤란할 수밖에 없다

영화 '서치'에서 본 것처럼 SNS를 확인한다는 건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는 셈이다

가면이 조금씩 더 많아지고 두꺼워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을 만날 때만 착한 척, 웃는척하는 사람이 아닌

누가 보지 않아도 스스로 정돈된 모습을 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기회가 생기고

기회가 생기지 않더라도 사람으로서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올 비대면 시대에

'보이지 않는 것의 힘'의 영향력이 더욱 강력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히나 속내를 밝히지 않는 한국인은

어떤 방식으로 풀어야 할까?

 

지금처럼 나만의 공간에서 풀 수 있고

주변 사람과의 대화로 풀 수 있지만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때그때 풀어가는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에 잠긴다

한 줄 평: 화려한 차량 씬 근데 스토리까지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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