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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6개 영화 (명작)

영화 <시동> 믿고 보는 배우(형님) '마동석'

by 체렌 2021. 3. 6.

지금 같은 시기에 사춘기 자녀들과 보면 좋은 영화


안녕하세요? 체렌입니다

 

재밌는 영화를 고르고 싶었지만

계속 실패해서 이번엔 전략을 바꿔서

재밌게 본 것 중 다시 보고 싶은걸 골랐어요

(스포는 최대한 자제 / 결말 X)


> 영화 소개

 세상 모든 것이 싫은 택일(박정민)

가출해서 혼자 살아보기로 결정해 1만 원으로 갈 수 있는 아무 곳이나 선택해

가출하고 우연히 짜장면을 먹었던 중국집에

일자리를 구해 거석(마동석)을 만나 거기서 생활하면서 지내는 내용


> 과 같은 법의 특성

 택일은 혼자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경제적인 벽에 부딪혀 일자리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가출하자 먹었던 짜장면집에서 일하는 것

 

오토바이를 운전해 배달하는 일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택일은 좀 노는 친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일자리를 구해 거석과 만나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거석은 택일에게 말한다

 

거석: "애XX가 어른 흉내 내면 혼난다?"

택일: "나 애 아닌뒈??"

 

그러고 나서 들리는 참교육의 소리

 

그렇게 한참을 맞고 택일은 거석에게 까불지 않는다

 

드라마에서나 현실에선 이렇게 맞고 나면

보통 신고해서 미성년자를 때렸다는 내용으로 흘러가

어찌 보면 답답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지만

 

이것 역시 가출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걸 암묵적으로 보여준 듯하다

 

불은 잘 쓰면 요리할 때나 생존할 때나 기타 등등 생활하면서 정말 유용하게 쓰지만

불을 잘못 쓰면 순식간에 모든 것을 앗아 갈 수도 있다


> 나 이제 손 씻었어

 무엇보다 마동석이 여장한 것처럼 단발머리 가발 쓰고 수줍게 행동할 때 너무 웃겼다

사실은 건달과 비슷한 사람이지만 마음 정리하고 중국집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소녀스러운 마음가짐(?)을 얻기 위해

일부러 파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준 것 같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예전 조직을 위해 정리해야 될 것이 있어

조폭들과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뒤 자신과 같은 조직에 있던 사람과 뭔가를 해결하고

중국집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짜장면을 먹으면서

동생이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묻자

얕은 미소를 띠며 "나 이제 이런 거 만드는 사람이야"라고 말할 때

가슴이 뭉클해지는 뭔가가 느껴졌다

 

검은 세계에 발을 들였다가 깨끗이 정리하고

새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고 실행하는 것도 어려울 텐데

가슴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인가..?

ㅗㅜㅑ..


> 마무리

 딱 제 취향에 맞는 코미디 영화였고

날씨의 아이랑 다르게 재미도 있고 영화에서 전달하는 메시지가 느껴진 좋은 영화였어요

 

날씨의 아이와 시동에서 남자 주인공은

똑같이 가출해서 혼자서 살아보기로 결정한 사람들이어서

여러 가지 기상천외한 일들로 재미를 준다

 

하지만 재미를 느끼는 요소를 지나

날씨의 아이는 후반에 세상 모든 사람이 재앙적인 날씨로 고통받아도

자신이 행복하면 된다는 마인드였고

시동에서는 후반에 각 인물들이 가진 개인적인 고충을 조금씩 풀어가며

훈훈하게 진행된다

 

가출이라는 설정 때문에 그렇지

혼자 살기 쉽지 않으며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한 줄 평: 마동석은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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