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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6개 영화 (명작)

영화 <타임 패러독스> 물음표(?)에서 느낌표(!) (결말포함)

by 체렌 2021. 3. 8.

결말 없이 리뷰가 힘든 영화


안녕하세요? 체렌입니다


이번 영화는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시원한 반전이 보고 싶으시다면 안타깝지만..ㅜㅜ
뒤로 가기를..ㅜㅜㅜㅜㅜㅜ

 

오늘은 반전영화가 보고 싶어서 이걸로 골랐어요
포스터에는 3번의 반전이라는데 못 참았어요


>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 영화의 내용은 물음표 하나로 시작해서

점점 물음표의 개수가 늘어나다가
느낌표로 끝나는 느낌과

영화 맨 처음의 나온 장면부터 차근차근 풀려 가는 맛이 있어서
영화 마지막엔 막힌 변기를 뚫는 느낌이 들어서
시원해지는 기분이네요

 

영화를 보면서 처음엔 되게 지루해서

이게 무슨 내용인지 놓치고 싶지 않아서 더 집중 집중

결국은 자신의 운명을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자신에게 맡기고

의지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영화에 나오는 대사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전형적인 예시를 보여준다


> 기록의 중요성

 영화의 내용이 결국 자신의 삶을 시간 여행하면서
과거의 자신과 미래의 자신을 왔다 갔다 하면서
꼬여버린 인과관계를 풀어가는 과정인데
중요한 건 주인공은 자신이 과거 또는 미래의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중에 기억은 하지만 보자마자 알아보진 못한다


영화에선 무리한 시간 여행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건데
주인공이 제대로 된 메모를 해놨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었다면 각 연도별로 자신의 사진을 찍어놓고
일어난 사건을 정리하고 내가 어디서부터 시작했고 어디서 잘못된 지 인지했다면
주인공이 범행을 막기 위해 테러범을 잡았을까?

사실 그 테러범도 자신의 모습이라는 걸 알았을 것이다

 

영화 후반부에 주인공이 어쩌다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찾아내고
왜 그런 테러를 했는지 물어보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스스로 테러를 일으켜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해를 하지 못한다
이때도 확실하게 뭔가를 남기고 자신에게 실수하지 말라고
메시지를 줄 수 있었다면 해결되지 않았을까 싶다


> 내 행동을 감정이 이끄는가? 이성이 이끄는가?

만약 정말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테러를 자초했다면 놀랍다

 

유명한 실험 중에 폭주하는 열차 실험이 있다
철로 위에서 작업 중인 일꾼 5명을 향해 열차가 질주하는 상황에서
내가 지나가는 사람 한 명을 밀면 그 열차가 멈춰 5명이 살 수 있는데
여기서 나는 이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켜 5명을 살릴 것이냐라는 내용이다


보통 사람들은 밀지 못한다는 답변을 한다
'공감' 때문에 논리적으로 생각하기가 어렵다

주인공은 확실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심했다고 생각이 든다
상황으로만 볼 때 더 적은 인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살인을 자처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꼴인데
방법이 그거 말곤 없었을까?


테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충분히 대처가 가능할 텐데
영화 속에선 제일 늙은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때가 정신질환의 최고 정점일 때 한 행동이 아닐까 싶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다라.. 

사실은 자신은 큰 범죄를 저질렀는데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하다

고쳐야 할 부분이 계속 나와

연속으로 시간 여행을 하다 보니

큰 범죄만 기억하게 되어

테러를 자처한 것인지 모른다

이번 영화는 리뷰하기 힘들었다
사실상 한 사람의 이야기를 시간대 별로 보여주고
마지막에 가서야 왜 그렇게 된 건지 설명하고

영화를 보면서 줄거리를 저장하고
리뷰를 쓸 생각으로 집중해서 보는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나에겐 조금 무리가 있었다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시원한 반전 영화 한 편 재밌게 잘 봤다

한 줄 평: 엄청난 반전 영화가 보고 싶다면 강추(이미 스포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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