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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7개 영화 (인생영화)

영화 <데드풀2> 번역까지 완벽한 영화

by 체렌 2021. 3. 17.

2편까지 재밌기 쉽지 않은데


> 영화 소개

 이제 여자친구와 꽃길을 걷나 싶었는데

갑작스러운 적의 기습으로 인해 여자친구를 잃게 되었다..

 

또 다른 인물 케이블

자신의 가족이 러셀이라는 초능력자에게 모두 죽고만다

 

케이블은 과거로 가서 러셀을 죽이려 들지만

데드풀은 어떻게든 러셀을 살리려고 한다 


> 공감

 러셀은 불을 사용하는 초능력자

자신이 길러진 보육원에서 갖은 고문을 당해 고통받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결국 러셀은 폭주하고

보육원은 아수라장이 되고 상황이 악화되지만

데드풀이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게 러셀을 제압한다ㅋㅋㅋ

 

하지만 러셀에게 있는 의문의 상처를 보고 분위기가 달라진다

 

데드풀은 러셀에게 보육시설의 사람들이 괴롭혔냐고 묻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마자

데드풀은 갑자기 보육시설 사람들을 무참하게 살해하다가 

러셀과 같이 잡혀 들어간다

 

데드풀 입장에서는 러셀을 보면

자신도 겪었던 과거의 아픔이 떠오를 것이고

같은 대우를 받았다는 점에서 공감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러셀이 고통받은 이유도

보육원 원장도 초능력을 쓰는 사람들을 혐오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초능력을 쓰는 어린아이를 돌봐준다는 이유로

그 아이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며 고문을 계속했다

 

당연히 이 사회에서 러셀이 폭주해서 보육원을 날려버린다면

선과 악은 쉽게 구분된다

 

우리 눈엔 러셀이 악이고 원장이 선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보면 건물을 예로 들면

건물을 청소하고 관리하시는 분과 건물주가 있다면

 

건물주가 청소부에게 관심 있어서 몹쓸 짓을 해도

보통은 건물주가 그럴 리가 없다며 피해자인 청소부를

오히려 가해자 취급하는 경우도 생긴다

 

"청소부 주제에"라는 말을 일삼는 사람들이 보통 그런다

혹시 모른다

청소부가 전문직으로 돈 벌고 은퇴해서 운동삼아 청소 하는 것일지

 

보고싶은 대로 보고 / 듣고 싶은대로 듣는 게 아니라

보이는 걸 보고 / 들리는 걸 들어야 한다고 느꼈다


> 나 하나라도

 케이블의 임무는 러셀이 보육원 원장을 죽이는 것을 막는 것

 

미래에서 온 케이블은 러셀이 보육원 원장을 죽였을 때

첫 살인이라 피의 맛을 알게 되어

끔찍한 살인마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데드풀도 러셀과 같이 끝없는 고통을 받으며 자라왔는데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갈 운명은 어떻게 정해진 걸까

 

물론 데드풀도 고문을 하도 많이 당해서 정상적인 히어로는 아니다

순수하게 자신의 얼굴을 망쳤다는 이유로 그 조직을 박살 낸 걸 시작으로

나름 히어로 생활을 하지만

 

러셀도 다르지 않다

자신에게 남과 조금 다르고 사회에 잠재적으로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계속 고문당하면서 살게 한 원장을 없애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맥락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러셀과 데드풀의 차이점은 사람이다

러셀은 혼자였고 데드풀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렇다고 애인을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눈에서 땀이 흐르네..)

옆에서 객관적으로 나를 봐줄 사람이 있고 없고 차이다

 

데드풀이 러셀처럼 혼자였다면 정신 나간 신념으로 자신은 히어로라는 명목 하에

자신에게만 맞는 정의를 실현했을지도 모른다

 

러셀이 원장에게 복수하려고 할 때

옆에서 얘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나눌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 마무리

말이 필요 없다

한 줄 평: 완벽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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