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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4개 영화 (무난)

영화 <인비저블맨> 귀신없이 무서운 영화

by 체렌 2021. 5. 7.

보이지 않은 공포(컨저링 보고 배워라)


주의) 영화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남편에게서 모든 것을 통제당하는 세실리아

이런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든 그에게서 도망에 성공하고

집 밖으로도 나가지 않으면서 조용히 숨어 살고 있던 어느 날

남편 애드리안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에게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남편이 가진 재산을 상속받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려고 하지만

주변에서 남편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에 고통받는다

꼭 남편이 살아있는채로 세실리아를 괴롭히듯 여러 이상현상이 보이고

신경 안정제를 먹었던 세실리아는 남편이 살아있다고 주장해도 누구 하나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남편은 살아있을까?


> 세실리아 넌 내거야

 사실 남편은 사람을 상대하는 지능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아내인 세실리아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집안 곳곳에는 CCTV가 설치되어있고

하루에 각각의 시간마다 해야 하는 일과 주어진 임무

그리고 더 나아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통제당하는 신세다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다

세상 사는 게 힘들어서 일부러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세실리아 역시 이렇게 사는 것보다 차라리 남편을 죽이고

평생 교도소에서 사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세실리아는 도망쳤다

남편이 도저히 자신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스포 주의)

애드리안은 연구원이다

사람이 투명해지는 옷을 발명했으며

위에서 언급했듯 굉장히 똑똑하기 때문에 가짜 시체를 만들어 죽음으로 위장한 후

변호사인 동생을 이용하여 세실리아와 접근해

애드리안의 재산 상속을 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면 상속이 무효하다는 말과 함께

큰 액수를 받고 자신을 도와준 친구들에게 상속받은 돈으로 도와주면서

행복한 인생을 꿈꾸지만

이 모든 것은 애드리안의 계략으로 세실리아를 찾아내고

보이지 않는 옷을 입은 뒤 세실리아 주변에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처럼 꾸민다

 

친구와 불화를 일으키기도 하고 자매 사이를 이간질하여 멀게 하고

어떻게든 주변 사람과 문제를 일으켜 세실리아 혼자 남게 만들며

그렇게 혼자된 세실리아에게 접근해 자신이 살아있다는 증거물을 중간중간에 보여주면서

두려운 마음을 증폭시킨다

이런식으로


> 사탄이 울고 갈 설정

 보통은 인간관계에서 겉으로는 친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나는 친하다고 생각해서 좋게 지냈는데 알고 보니 내 뒷담을 하면서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내고 내가 겪는 이상한 현상들이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배신당해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괴로움을 느끼거나

 

자신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조금 있어 주변에 도움으로 살아가는 입장에서

만약 정신이 멀쩡한 상태에서 남들이 쉽게 믿지 못할 일을 겪었다고 말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이 이상하니까 헛소리 한다고 생각하며 넘긴다

 

이 영화에선 이 두 가지가 모두 적용되어 공포보단 보는 내가 정신병에 걸릴듯한 느낌이 들었다

 

애드리안으로 고통받는 세실리아가 겨우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이지 않는 애드리안이 다시 주변에서 맴돌아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심지어 범죄까지 저질러 범죄자로 만들어버리는데

애드리안이 보이지 않으니 실제로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세실리아는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다

 

이제까지 영화에서 본 설정 중에서 제일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설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 마무리

 다행스럽게도 투명인간에 관한 영화라서 귀신이 나오거나 갑툭튀는 다른 공포영화랑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많이 적은 편에 속해서 공포영화를 입문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초반에 무서운 장면을 이겨내신다면 그 이후에 내용은 공포랑 많이 떨어진 내용이라

무서워서 공포영화 같은 거 잘 못 보시는 분들에게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한 줄 평: 이런 게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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