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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5개 영화 (추천)

영화 <헬로우 고스트> 반전을 위해 만든 영화

by 체렌 2021. 5. 18.

참고 견디며 봐야 하는 영화


주의) 영화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사는게 힘들어서 약 먹고 자살하려고 하는 상만(차태현)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어떻게든 살 사람은 산다고

내 맘대로 죽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래서일까?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귀신들이 보이고 대화를 시도하는데

안 그래도 힘든 인생에 더 큰 장애물이 생겨버렸다

 

무당의 말로는 이들을 보내기 위해선 귀신이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라고 하는데

4명이나 되는 귀신의 소원을 들어주며 뒷바라지해주는데

상만은 이 귀신들을 다 보내고 무사히(?)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 다름

 상만은 자살을 시도해 많은 치료를 받는 도중

자기 눈에 귀신들이 보이고 귀신들과 대화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죽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고

남들 눈에는 안 보인다는 사실이 상만을 이상한 사람으로 보기에 충분했고

주변에선 자살하려고 한 사람이니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할 것이고

시간이 흘러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귀신이 하는 행동을 상만이 현실에서 똑같이 따라 하니 자살을 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반 사람이 보기에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느낄 정도다

 

하지만 상만은 주변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았다

나 같으면 주변 눈치가 우선적으로 보일 텐데

삶을 포기한 사람이라 잃을 게 없어서 그랬는지

남한테 자신이 어떻게 보이든 그건 신경 쓸 일이 아니고 어떻게든

한시라도 빨리 이 귀신들을 보내고 죽고 싶은 생각만 있었을 것이다

 

나 역시 주변 눈치를 안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좋든 나쁘든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를 조금 더 생각해보면

첫 만남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이미지에서 조금 벗어나면 눈에 띄고 다르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다른 것이 각자 느끼는 기준에 따라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있고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있듯이 사람마다 차이는 있다

 

내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술 안 마시면 누구랑 만날 때 뭐하고 노는지

혹은 너무 재미없게 사는 거 아니냐고들 한다

 

사실 술 자체를 싫어하는 것도 있고 그 분위기도 그렇게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닌데

게임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 상대방이 게임을 싫어한다는 얘기를 듣는다면

왜 내가 그런 얘기를 자주 듣는지 이해가 된다

 

그전까지는 이해가 안 되고 술이 있어야 사람과 편하게 말하고 재미를 느끼는

술에 의존적인 삶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하도 많이 듣고 생각하다 보니 술도 기호식품 중 하나니까

대부분 모이는 자리에서 제일 만만하기도 하니 접근이 쉬워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하니

지금은 그런 소리를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고

나는 내가 재미를 느끼는 부분에서 나름대로 잘 살고 술 없어도 이미 그렇게 살아왔으니

술에 의존적이다가 술을 끊은 입장이면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술을 하지 않았으니 처음 만난 어색한 상황도 익숙하다

 

A, B의 길이 있다고 가정할 때 모두가 A로 간다고 했을 때

눈치 보지 않고 B가 더 좋다고 판단되면 B로 갈 자신 있다 


> 마무리

 이것도 아주 예전에 코미디 영화인 줄 알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본 영화였는데

나름의 반전과 감동적인 영화라는 것에 놀라 뜻밖에 재미를 느낀 영화다

 

이 영화는 영화의 반전과 내용 덕분일까

예전에 봤을 때 그 느낌이 다시 느껴지는 좋은 영화였다

다른 게 있다면 조금 더 감정적으로 변해서

눈시울이 조금 붉어지는 게 느껴진 정도?

한 줄 평: 엉성한 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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