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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별 5개 영화 (추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뭐야?

by 체렌 2021. 5. 27.

너무 급하게 만든 거 아닌가


주의) 영화 리뷰를 위해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소개

 한명만 더 환생시키면 새로운 삶을 얻는 저승의 차사들

수홍(김동욱)의 재판을 하던 도중

해원맥(주지훈)덕춘(김향기)성주신(마동석)을 만나야 했다

 

그러다 기억을 잃은 차사들에게 성주신은 그들의 과거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한다

강림(하정우)과 해원맥 그리고 덕춘은 무슨 관계였을까?

 

그리고 수홍은 환생에 성공할 수 있을까?


> 밑바닥

 전편에서 다룬 것과 다르게 이번엔 수홍의 환생을 위한 재판보단

저승 차사들의 과거 모습에 더 집중해서 영화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해원맥과 덕춘이의 관계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이 둘은 먹이사슬과 같은 관계라서 마주친 순간 누구 하나는 죽는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건 우연으로

호랑이를 만나 죽을 위기에 처한 덕춘이는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발버둥 치지만

살아남기 쉽지 않다

그때 해원맥이 호랑이의 주의를 끌고 죽임으로써 죽을 위기의 덕춘이를 구한다

 

구해준 해원맥의 지시로 덕춘이가 지내고 있던 곳으로 데려가는데

그곳에는 덕춘이 말고도 여러 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적대관계의 놓인 이들의 관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아이들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해원맥은 이들을 보살펴주며 자신이 나중에 없어져도 각자 생존하기 위해

자립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말 그대로 고기를 먹는 법이 아닌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셈이다

 

해원맥이 이렇게까지 이 아이들을 보호하는 이유는 영화에 나오기 때문에

간단히 생략한다

 

이유를 불문하고 사람 사는 게 다 그렇듯이

처음엔 아이들을 보호하다가 나중엔 도저히 자기 힘으로 안되다 보니

자신의 나라의 귀중한 식량을 빼돌려 아이들을 먹여 살리는 행동까지 하면서

나라의 반역자를 자처하기까지 한다

 

자신이 나중에 큰 책임을 물어 더 이상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없을 텐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공감하기 어렵겠지만

고민도 많이 하고 나름 열심히 해보았지만 최후의 방법이라 그런 걸까?

어차피 알려지면 그 뒤에 책임에 대해선 각오해야 할 텐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마지막 수단이라는 생각으로 하는 걸까?

 

당사자가 돼보지 않는 이상 이해는 안 되겠지만

저렇게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밑바닥의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이런 경험을 아직 해보지 않은 거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 마무리

 내용이 너무 중구난방이라 영화에서 뭘 얘기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나름의 반전이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 것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것도 있어서

그런 반전 보는 재미가 있어서 재밌게 느껴진 듯하다

 

하지만 쓸데없는 장면과 과정 없이 수홍의 재판과 차사들의 과거 관계에 대해 더 집중했다면

훨씬 재밌었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한 줄 평: 밀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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